
[권혜림기자] 신인 배우 이초희가 영화 '전국노래자랑'에서 유연석과 연인 호흡을 펼친 소감을 말했다.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전국노래자랑'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배우 김인권·류현경·이초희·유연석·이종필 감독과 제작자 이경규가 참석했다. 이초희는 "이런 자리가 떨린다"는 말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기분을 드러냈다.
영화 '파수꾼'과 한 패스트푸드 브랜드 CF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이초희는 극 중 산딸기 액기스 회사의 홍보팀 직원 현자 역으로 출연한다. 동료인 동수(유연석 분)를 향해 연정을 품지만 수줍어하는 성격 탓에 쉽게 말을 못 하고 끙끙 앓는 인물이다.
이날 이초희는 "(유)연석 오빠가 제가 신인이어서인지 실제로도 영화 속에서와 비슷하게 잘 대해줬다"며 "영화에선 좋은, 순박한 사람이었지만 연기를 함께 한 제겐 고마운 분이었다"고 말했다. 영화의 엔딩에서 두 사람은 귀여운 키스신 역시 선보인다.
극 중 이초희가 연기한 현자는 산딸기 액기스 홍보를 위해 한복집을 하는 동수의 이모를 찾는다. 이초희는 그 앞에서 "부모님이 족발집을 하신다"고 말하는 장면을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다름 아닌 이초희의 실제 부모 역시 족발집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 그는 "진짜 엄마, 아빠가 족발집을 하신다"며 "극 중에서처럼 배달 전문점이다. 가게는 오목교 쪽에 있다"고 능청스럽게 홍보해 웃음을 안겼다.
'전국노래자랑'은 33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장수 노래 경연 프로그램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소재로 한 영화다. '복면달호' 이후 6년 만에 제작자로 돌아온 이경규는 이번 영화에 각본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인권·류현경·김수미·오광록·유연석 등이 출연하며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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