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에 사용되는 나무주사는 농약관리법에 따라 "농촌진흥청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약제"라고 25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약제는 약효와 독성 등을 시험해 안전하다고 인정된 농약에 해당한다. 사과, 오이 등 여러 농작물 병해충에도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약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 소나무재선충병 예방주사를 놓은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홧가루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에 흡수될 수 있는 입자 크기는 최소한 미세먼지 수준인 10㎛(마이크로미터) 미만이다. 산림청은 "송홧가루 크기는 42~81㎛이기 때문에 폐까지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설령 인체에 흡수되더라도 그 양이 적어 해로운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송홧가루 약제 잔류 흡입량은 성인 남성(70㎏) 기준으로 볼 때 1일 섭취 허용량(ADI)의 1백만분의 1 이하 양이다. 1일 섭취 허용량은 어떤 물질을 건강한 사람이 평생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하루 최대량을 의미한다. 농약이나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을 검사할 때 사용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한번 걸리면 소나무가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충해병이다. 아직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나무주사가 유일하다.
산림청은 지난해(2023년)부터 일괄적인 항공방제가 아닌 정밀드론 방제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매개충 기생천적을 방제에 이용하는 방법과 재선충병을 이겨내는 내병성 품종연구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방제법도 연구 중에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며 "국민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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