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산림기술진흥에 대한 구성을 공개했다. 산림청은 "우리국토 총 면적 중 63%인 634만㏊가 산림과 숲"이라며 "이를 잘 가꾸고 황용하기 위해선 산림기술 발전과 전문인력 육성, 청년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취지와 내용을 담아 산림청은 '제1차 산림기술진흥계획'(2024~2028년)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산림기술이란 좋은 종자를 골라 나무를 심고 가꾸며 목재로 이용하는 산림과학의 기초·응용 기술이다. 또한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한 산림재난 방재기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국민 건강과 함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산림휴양, 산림치유, 숲길·등산트레킹 등 산림레포츠와 같은 산림복지서비스 기술까지도 포함한다.
한국은 헐벗은 산림을 민·관이 함께 복구해 2차대전 이후 개발도상국 중 뛰어난 국토녹화 성공사례를 보유한 국가다. 또한 수많은 산림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실현해 독일·일본과 같은 수준의 산림 선진국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목재수확 기술과 임업기계·장비 개발, 전문 기술자 양성 등 체계적 관리는 부족한 실정이다.
산림청에서는 보다 높은 산림기술을 축적하고 전문기술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필요성을 알고 있다. 여기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숲으로 가꿔나가기 위해 '산림기술의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산림기술진흥계획은 △산림기술 개발과 사업품질 향상 △산림산업의 기계화 및 작업자의 안전성 제고 △산림기술 제도 및 조직 기반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담고 있다.
10대 중점과제에는 인공지능(AI)·드론·라이다(레이더 지형측정 기술) 등 첨단기술과 산림사업을 접목해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형의 조사·분석을 고도화하고 목재수확을 위한 다기능 장비와 스마트 기계, 목재수확 프로그램 등 효율성과 환경성을 고려한 산림기술 발전 방향이 포함됐다.
산불 발생과 확산방향을 예측하는 '지능형 산불방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과 산사태 위험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디지털 사면통합시스템'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재난방제 기술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교육·훈련을 통해 청년 대상 고성능 임업기계·장비 조종사와 전문 기술인을 육성하고 부족한 현장 인력 공급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를 도입한다. 기능인영림단 조직개선과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등 산림기술자 확보와 안전에 관한 내용도 이번 과제에 속했다.
산림청에서는 앞으로 5년간 산림기술진흥계획을 중심으로 산림과학 기술과 기술자, 산림분야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문기술인은 확대하고 산림재해 발생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기술 발전을 통해 새로운 산림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고 기능인·기술자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산림자원 관리·보전·이용의 현명한 균형을 이뤄 지속가능한 산림 가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