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40득점 OK저축은행, 대한항공 꺾고 1위

[최용재기자] OK저축은행이 다시 리그 1위로 뛰어 올랐다.

OK저축은행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2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시몬의 40득점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1 25-17 22-25 15-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6승1패, 승점 16점으로 잠시 삼성화재(승점 14점)에게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아 왔다. 반면 2연패를 당한 대한항공은 4승3패, 승점 13점에 머물렀다.

1세트,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대한항공이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신영수의 속공으로 대한항공은 18-11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대한항공이 25-21로 첫 세트 승리를 거뒀다.

2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2세트를 치열한 접전 끝에 25-21로 승리를 잡은 OK저축은행은 연이어 3세트도 잡아냈다. 한상길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8-3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14-7, 더블스코어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은 결국 25-17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4세트, 대한항공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4세트 종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이었다. 19-19 상황에서 신영수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21-19로 달아난 것이 컸다. 이후 대한항공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결국 산체스의 시간차 공격으로 25-22로 대한항공이 세트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5세트, OK저축은행이 웃었다.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며 12-9로 리드를 잡아 사실상 승부를 가른 OK저축은행은 15-10으로 승리하며 대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앞서 펼쳐진 여자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는 니콜이 24득점을 올린 도로공사가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3)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