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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무지개 구질…독인가, 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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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독인가, 약인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 출신 다르빗슈 유가 올해 최고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13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다르빗슈를 왼손 투수 맷 무어(탬파베이 레이스), '괴물타자'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등과 함께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를 선수로 꼽았다.

눈길을 모으는 점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다르빗슈의 다양한 구질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는 점. 라일 스펜서 기자는 다르빗슈의 특징으로 "중고 차 딜러보다 더 많은 구질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실제로 다르빗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적어도 일곱 가지 정도의 구질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심과 투심의 두 가지 패스트볼에 일본 프로야구 투수라면 누구나 던지는 스플리터, 그리고 그립과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서너 가지의 브레이킹볼이 그것이다.

구질이 많다는 점은 상대 타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에 유리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텍사스 레인저스 코칭스태프는 오히려 그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코치라는 평을 듣는 마이크 매덕스 코치는 다르빗슈에게 볼의 레퍼터리를 줄이는 것을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잘해온 방식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것은 일본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의 차이 때문.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마운드에 오르면 평균 200개 이상의 공을 던진다. 다르빗슈로선 200개를 던지는 동안 자신의 모든 구질을 코스마다 던지며 실험하고 갈고 닦을 수 있다.

반면 메이저리그는 불펜 피칭 횟수도 적지만 한 번 마운드에 오르면 40개 내지 50개 정도를 던지는 게 보통이다. 여러가지 구질을 테스트할 여유가 없는 것이다.

다르빗슈는 첫 시범 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보유한 많은 구질은 여전히 그의 성적에 따라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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