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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다승왕 GO '14승 고지' 선점 - 8이닝 2안타 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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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20)이 14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다승왕을 향해 한 발짝 더 전진했다.

김광현은 9일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는 놀라운 피칭으로 14승(4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전날까지 13승을 함께 유지하면서 다승 공동선두였던 KIA 윤석민(21)을 제치고 다승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베이징올림픽 이후 투구에 더 자신감을 찾은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그 진가를 발휘했다. KIA 타자들을 상대로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구사하면서 맞춰잡는 투구를 펼쳐 대부분의 타구를 범타 처리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삼진을 잡는 데 연연하지 않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낙차 큰 커브 등으로 KIA 타자들을 요리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투구를 선보인 것. 6회까지는 철저하게 맞춰잡아 나갔다. 4회말 채종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 외에는 모두 맞춰잡는 투구로 타자를 상대한 것이다.

오히려 경기 후반 들어 공격적인 피칭을 벌여 7회말 KIA 공격 때 선두타자 나지완을 시작으로 이재주까지 2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탈삼진은 평소보다 적은 3개 밖에 잡지 않았는데도 마운드에서 김광현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피칭 내용이었다.

김광현이 이날 처음 내 준 안타도 완전한 안타 타구는 아니라고 할 수 있었다. 4회말 KIA 공격 때 선두타자 이종범이 볼카운트 2-2 에서 6구째 공을 쳐 낸 것이 2루수 정근우쪽으로 강습타구가 되면서 안타로 기록됐지만 정근우가 조금만 더 민첩한 수비동작을 보였더라면 잡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광현은 이 안타를 맞기 전까지 3회말 KIA의 김주형에게 볼넷 1개만을 내 준 채 '노히트 노런'으로 경기를 풀어나갔으며, 4회 이종범에게 안타를 내 준 후 7회까지 다시 '노히트 노런'의 경기를 펼쳤다.

이어 김광현은 8회말 수비서는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선두타자 이현곤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허용하면서 2번째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차일목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KIA 공격의 흐름을 끊은 것이다.

올림픽에서 복귀한 뒤 김광현은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다승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 윤석민, 한화 류현진에 비해 팀의 잔여경기도 가장 많이 남아있다. 9일 KIA전의 호투로 거둔 14승은 김광현의 '다승왕' 등극을 한층 유리하게 만들어놓았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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