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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만이 살 길' KIA, '헉!' 상대는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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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할 맛이 안난다." 최근 KIA 팬들의 심정일 것이다.

KIA는 지난 7일 홈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6차전서마저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2-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86일만에 선발 등판한, 믿었던 전 메이저리거 서재응은 조성환과 박종윤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9회 대타자로 나서 일말의 희망을 안겨줬던 최희섭도 불발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총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병살타 두 차례를 포함한 산타(散打)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패배로 KIA는 1승이 천금같은 중요한 시기에 4연패 수렁에 빠지며 4강 희망이 가물가물해졌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재개된 후반기 레이스에서는 12전 2승 10패라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 탓에 올림픽 전 롯데, 삼성과 함께 치열한 4강 경합을 벌였던 KIA는 '나홀로' 뒤처지며 여전히 6위에서 맴돌고 있다.

무서운 연승행진(12경기 11승 1패)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와 '한화의 대침몰'로 간접효과를 본 삼성이 3,4위로 치고 올라가며 상위권 대변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IA만이 승수 챙기기에 실패하면서 뒷심부족으로 무너졌다.

올림픽 전만 해도 현 3위 롯데를 1.5~2.5게임차로 바짝 뒤쫒으며 삼성과 반게임차를 이어간 KIA였지만 최근 부진으로 코 앞에 있던 거인과 사자는 저 멀리 달아났다. 결국 롯데와는 9.5게임차, 삼성과는 무려 5게임차로 벌어졌다. KIA는 7위 히어로즈, 8위 LG와 같이 목표 없는 경기를 펼쳐야 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하지만 KIA의 4강 진입 확률이 제로인 것만은 아니다. 정규 시즌 17경기를 남겨둔 KIA가 '미친듯이' 연승행진을 거두고 삼성과 한화가 '미친듯이' 연패행진을 해준다면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팀간 행보가 현실적으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KIA로서는 가능성이 적다고 손놓고 포기할 수는 없다.

그 첫단계로 우선 연패 사슬부터 끊어야한다. KIA 조범현 감독은 이를 위해 어깨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윤석민 대신 무게감 있는 선발 역할을 또다른 '영건' 이범석에게 지웠다. 이범석은 지난 7월 4일 삼성전서 생애 첫 완봉승을 경험하며 올 시즌 7승 8패 평균자책점 2.61을 마크하고 있다.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등판한 매경기 좋은 피칭내용을 펼쳐보이며 올 시즌 크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범석 카드를 뽑아도 KIA의 연패 끊기는 쉽지않아 보인다. 최근 7경기동안 단 1승만을 거두고 연패 늪에 빠진 KIA가 상대해야 하는 팀은 올 시즌 '최강' SK. 게다가 상대 선발은 하필이면 '금빛 좌완'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며 윤석민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빼어난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게다가 '안방마님' 박경완과 함께 '국민우익수' 이진영도 허벅지 부상으로 한동안 출전이 불투명해졌다고는 하나 안정된 SK 타선을 감안하면 KIA로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4강의 꿈이 옅어졌다고는 하나 포기할 수도 없는 KIA가 김광현을 넘어 우선 시급한 연패끊기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매 경기 험난한 고지를 넘어야만 하는 KIA의 막바지 분투가 절실한 시점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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