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왜 우리만...' 4연패 KIA, 멀어져간 4강의 꿈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올림픽 휴식기 이전부터 치열한 4강 다툼을 벌여왔던 롯데-삼성-KIA. 하지만 후반기로 접어들어 쓸쓸하게도 홀로 뒤처지며 '가을야구'의 꿈에서 멀어지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KIA 타이거즈다.

KIA는 지난 7일 광주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6차전서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는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채 2-5로 패했다. 6월 14일 SK전 이후 86일만에 선발 복귀한 메이저리거 출신 서재응마저 조성환과 박종윤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침몰하면서 투타 모두 흔들려 1승이 천금같은 시기에 4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7월말까지만 하더라도 롯데와 삼성, KIA는 그야말로 4위 자리를 놓고 안갯속 혼전을 벌였다. 당시 4위 롯데와 6위 KIA간의 승차는 1.5~2.5게임차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매경기 숨막히는 경합을 벌여왔다. 하지만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되자 KIA만 비틀대기 시작하더니 현재 롯데는 부동의 2위 두산을 한 게임 차로 쫓아갔고, 삼성은 한화마저 제치며 40일만에 4위 탈환에 성공했다.

롯데와 삼성이 줄줄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는 동안 KIA는 LG에게 2연패 당하면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했고, 이후 3연승을 거두면서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롯데와의 홈3연전을 모조리 내줘 급격히 무너졌다. 최근 7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고, 후반기 12경기서는 4승 8패에 그쳤다.

경쟁자 롯데는 '크레이지 모드'를 발동해 휴식기 이전 4연승을 빼더라도 12경기서 11승 1패를 거두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고, 삼성 역시 반타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림픽 전후 거둔 8연승과 더불어 한화의 침몰(최근 12경기 2승 10패)로 드디어 4위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KIA는 3위로 올라선 롯데와 9.5경기차로 크게 벌어졌고, 반게임차로 추격하던 삼성과의 승차도 5게임으로 멀어졌다. 더 이상 경쟁구도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 KIA는 109경기를 치러 51승 58패 승률 4할6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잔여 경기는 17게임밖에 남지 않았다. 독보적인 선두 SK와 6경기, 2위 두산과 4경기를 치러야하며 히어로즈(3경기), 롯데(2경기), 삼성(1경기), LG(1경기)와 격돌해야 한다. 남은 일정도 녹록치 않다.

물론 KIA의 4강 진입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단 롯데 추격은 포기하더라도 삼성과 한화가 연패해준다면(?) 실날같은 희망은 있다. 그 희망을 현실로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삼성이 패하면서 KIA가 꼬박꼬박 승리하는 날이 5일(?)이면 된다. 하지만 KIA로서는 남은 17경기중 13경기가 1~4위 팀과의 결전이라 선수들이 전원 '이용규화'되지 않는 한 가을야구는 어려울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왜 우리만...' 4연패 KIA, 멀어져간 4강의 꿈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