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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삼성, 롯데와 KIA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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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4위 추격에 불을 지폈다.

삼성은 지난 19일 한화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마무리 토마스를 주저앉히며 4-3으로 역전승, 4연승 가도를 내달렸다.

지난 5월 31일 SK전에서 승리하며 기록한 5연승, 그리고 지난 1일 롯데전 승리로 3연승을 올린 이후 오랜만의 상승세다.

오버뮬러와 톰 션의 방출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으나 삼성 선수들은 오히려 의기투합,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더 이상의 용병 영입은 없다"며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선언한 선동열 감독의 쇄신 정책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는 셈이다.

이날 4연승으로 삼성은 '가을 야구'를 위해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게임차로 줄였다.

사실 삼성은 7월 들어 '대반격'을 예고했다. 선동열 감독도 권혁, 안지만의 불펜 복귀, 윤성환과 정현욱의 선발 기용을 예고하며 치고 올라갈 계획임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의 부진과 도통 터지지 않는 방망이가 발목을 붙잡았다. 삼성은 이번 연승행진 직전까지 보름 동안 3승 9패의 성적으로 KIA에게 5위를 내주기도 하는 등 미래가 암담해 보였다.

그런 삼성이 7월 중순 이후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상승세를 조금만 더 이어간다면 2게임차로 가시권안에 들어있는 롯데 잡기도 충분히 가능하다. 롯데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그동안 쌓아놓은 승수를 까먹고 있는 상황이기에 삼성으로서는 이번 상승세가 놓칠 수 없는 호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삼성이 다시 주춤거린다면 한 순간에 하위권으로 처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4위 자리를 놓고 KIA가 턱밑까지 쫓아왔기 때문이다. KIA는 7월 들어 10승 5패를 기록하며 7월 초 부진했던 삼성과의 승차를 모두 좁혔다. 지난 18일과 19일에는 9연승을 내달리며 최고의 기세를 과시하고 있던 두산에게 2연승을 거둬 삼성과 승차 없이 팀 승률에서만 밀렸다. 그야말로 맹추격 중이다.

때문에 다음주 경기에서 롯데와 삼성, 그리고 KIA의 명암이 엇갈릴 경우, 하루 하루 순위가 바뀔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22일부터는 삼성과 KIA가 광주에서 정면대결을 벌이게 돼 상위권 도약을 위한 5위 다지기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삼성은 두산과 SK, KIA는 우리와 LG를 상대로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KIA에 비해서 1, 2위 팀과 일전을 펼쳐야 하는 삼성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셈이다.

게다가 롯데가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상위권 팀인 SK, 한화, 두산과 잇따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주 삼성과 KIA의 주중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과연 삼성이 롯데와 KIA의 사이에서 4위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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