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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미사키 재대결 사전 합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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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이기든 두 경기를 하자고 말했었다."

있었나 없었나. '풍운아' 추성훈(33,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미사키 가즈오(32, 일본)의 '사전 재대결 합의'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다니가와 사다하루 K-1 대표는 지난 23일 도쿄에서 열린 추성훈의 긴급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사키가 최근 아무런 말없이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도덕성에 어긋난다.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다니가와 대표는 "추성훈은 K-1 히어로즈, 미사키는 프라이드 챔피언이다. 그렇기에 (양 단체를 대표하는) 두 선수 모두 대결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고 대회 전에 '어느 쪽이 이기고 지든, 두 경기를 치르자'고 두 선수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지난 달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야렌노카! 아미소카! 2007' 개최전 이미 추성훈과 미사키는 재대결을 갖는 데 합의했다는 뜻이다.

결국 다니가와 대표는 야렌노카 측과 한마디 상의 없이 다른 단체가 주최하는 경기에 출전을 결정하는 바람에 재대결에 차질을 빚게 된 데 대한 질타를 미사키 측에 공개적으로 가한 셈이다. 미사키는 최근 오는 3월 센고쿠라는 격투기 단체가 추진하는 대회 출전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 부분은 미사키 측도 인정하고 있다. 미사키의 소속팀인 그라바카의 동료 격투가인 기쿠타 사나에(37)는 자신의 블로그 '기쿠타 사나에 일기'를 통해 "야렌노카 측이 처음부터 두 경기를 하자는 말을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기쿠타는 "알다시피 '야렌노카! 오미소카! 2007'은 사실상 프라이드 마지막 경기였다"며 "두 번째 경기에 대한 장소조차 몰라 한 경기만 한다는 합의를 한 뒤 경기에 임했다.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렇듯 양측의 말이 평행선을 달림에 따라 진실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이견이 '추성훈-미사키의 재대결' 개최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은 분명해 보인다.

추성훈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키 측에 "같은 장소, 같은 조건에서 다시 붙자"고 제안해놓은 상태다.

미사키 측은 아직 공식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쿠타는 "이 쪽도 재대결을 피하는 것이 아니며 미사키가 나쁘게 비쳐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어 재대결은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결국 그 시기는 추성훈이 코뼈와 무릎 인대 등의 부상에 벗어나고 미사키가 오는 3월 경기를 끝낸 후 몸을 추스르는 시점이 되는 5~6월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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