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12연패를 극복한 조동현 부산 KT 감독이 활짝 웃었다.
KT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4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7-9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지난 12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부터 이어진 1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조 감독은 "다시 한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내쉬를 다시 한번 교체할까 말까 중간에 한번 고민을 했다"면서 "'다시 바꿔야하지 않나' 싶었는데 공격적인 부분에서 오늘 해결을 해줬다"고 웃었다.
이날 극적인 3점포를 터뜨린 김영환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김영환이 가진 높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내쉬가 있지만 팀의 중심은 김영환이 돼야 한다. 오늘 경기 이후 휴식을 주더라도 오늘 경기는 끝까지 밀어붙이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장전서 화끈한 돌파로 경기를 승리로 이끈 가드 허훈에 대해서도 "배짱있는 선수라고 늘 생각했다. 언젠가는 한 번 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면서 "공격 말고 상대편 디펜스도 잘해줬다. 양홍석도 마찬가지다. 이런걸 계기로 두 선수가 자신감을 좀 더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달여 만에 따낸 승리. 달콤할 법도 했지만 조 감독은 "우리가 이긴지 한달 넘었다고 하더라. 기쁘지만 앞으로 한 게임 한 게임에 모든 걸 쏟아부으려고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KT에게만 3패(1승)을 하게 된 이상민 감독은 허탈한 표정이었다. 그는 "4쿼터 마지막에 수비 실수 하나가 아쉽다. 연장까지 안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연장가서 허훈한테 점수를 많이 내주면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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