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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스티요, 두 번째 만남서도 롯데 타선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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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1실점 역투, 데뷔전 승리투수 상대 롯데 또 울려

[류한준기자] '내가 롯데 천적.' 한화 이글스 투수 파비오 카스티요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또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카스티요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1구를 던지며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완투승도 노릴 수 있었지만 9회말 한화 벤치는 그를 대신해 정대훈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한화는 8-1로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카스티요는 이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5회말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것 외에는 정교한 제구로 롯데 타선을 제압해 나갔다.

한화 마운드는 롯데와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볼넷이 많았다. 두 경기 모두 패했는데 한화 투수들이 롯데 타자들에게 허용한 4사구는 모두 15개나 됐다. 카스티요가 왜 이날 호투를 할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카스티요는 지난달 25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첫 선발등판 상대가 바로 롯데였다. 그는 당시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무대에서 첫 승을 신고한 것이다.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았다. 그리고 롯데를 상대로 두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롯데 타선은 카스티요 공략에 두 번 다 애를 먹었다.

카스티요가 8이닝을 책임지면서 한화 불펜진은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앞선 롯데와 두 경기에서 연투를 한 박정진을 비롯해 한화 불펜에서는 모두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카스티요는 롯데전이 끝난 뒤 "직구가 내가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투심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그는 7회말 투구에서 직구 최고 구속 160km를 기록했다. 카스티요는 "롯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어서 더 자신있게 던졌다"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중을 높이려고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기 내 역할에 집중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가을야구에 꼭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도 경기가 끝난뒤 "카스티요가 선발로서 제몫을 충분히 해줬다"며 "전날 경기와 다르게 타순을 구성한 부분이 효과를 봤다. 김경언, 김태균, 양성우도 제 역할을 해줬다"고 총평했다.

반면 롯데 노경은은 카스티요와 대비되는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경기 전 "노경은이 5이닝을 버티는 부분이 관건"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5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간다면 팀이 힘든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노경은은 4회초 2사에 박시영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고 6실점을 기록했다. 조 감독 얘기처럼 롯데는 선발투수가 제 몫을 못함으로써 경기를 풀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타선에서는 3차례나 병살타가 나오는 등 공격 흐름도 자주 끊겼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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