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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최지만, 단장 놀라게 한 '스위치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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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출국 후 개인훈련 시작, 빌리 애플러 단장 "오 마이 갓!' 연발

[정명의기자] LA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이 구단 단장을 놀라게 할 정도로 타격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으로 출국했다. 도착한 다음날부터 애리조나 템피에 위치한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지에서 개인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애리조나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25일 시작된다.

최지만은 훈련 첫날 스프링캠프장을 방문한 빌리 애플러 단장과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애플러 단장은 이후 최지만의 배팅훈련 장면을 지켜본 뒤 최지만에게 '스위치타자'로 전환한지 얼마나 됐는지 물었다. 최지만이 "약 6개월 정도 됐다"고 말하자 애플러 단장은 "오 마이 갓!"을 연발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애플러 단장은 또 최지만에게 "고등학교나 아마추어 시절에도 스위치타자를 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최지만이 "없다"고 답하자 엄지를 세우며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2014년 시즌이 끝난 뒤 그 해 겨울부터 스위치타자 연습을 시작한 최지만은 지난해 초 발목골절 부상을 당했다. 때문에 실제로 스위치타자 연습을 한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최지만은 미국 도착 후 매일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스트레칭으로 시작된 훈련은 이후 실내타격연습-라이브배팅-내야수비-외야수비-체력훈련 식으로 진행되며 오후 2시가 되면 훈련이 끝난다.

애플러 단장은 올 시즌 "최지만을 1루수로 70%, 좌익수로 30%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지만은 스프링캠프지에서 수비코치들과 함께 매일 1루와 좌익수 수비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최지만은 "시애틀 트리플 A에서도 종종 좌익수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어 크게 어려운 건 없다"며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아 계속 연습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또 "프로진출 후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시애틀과 달리 에인절스는 매우 자율적이고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며 "애플러 단장이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등 격의없이 지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그래서인지 새롭게 합류한 에인절스 분위기가 낯설기보다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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