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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눈앞' 최지만 "에인절스행, 눈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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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5 드래프트로 볼티모어→에인절스 이적, 기자회견 열고 소감 전해

[정명의기자]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24)이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빅리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최지만은 23일 인천 나은병원 국제의학연구소 5층 청담관에서 '에인절스 이적 및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10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한 최지만은 그 해 루키리그 타격왕과 MVP를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입단 3년 만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도 진입할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했다가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며 아쉽게 메이저리그 데뷔가 무산됐다. 하지만 최지만은 포기하지 않고 재활을 거쳐 스위치타자 변신을 시도하는 등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11월 초에는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획득해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등 총 13개 빅리그 명문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 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역대 FA 최고 대우'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에는 룰5 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룰5 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는 이듬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90일 이상 포함시켜야 하는 규정이 있다. 따라서 최지만은 내년 시즌 큰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지만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항상 그렇듯 특별한 목표는 없다. 다치지 않고 매 타석,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빅리그 데뷔를 앞두게 된 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지만은 "그동안 마이너 생활을 즐긴다고 생각하며 버텨왔다. 이제는 추억이 됐다"며 "에인절스에 가게 됐다는 얘길 듣고 솔직히 눈물이 났다. 지난 6년이 머릿속에 지나가더라. 포기할까 생각도 했는데, 잘 참아왔다.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다"고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한편 최지만이 내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면 추신수(33, 텍사스) 이후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 무대를 밟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또한 최지만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다는 상징성도 갖는다.

최지만은 "(추신수 이후 처음이라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마이너리그 동기들과 만나면 누구라도 한 명 빨리 메이저로 올라가야 희망을 갖게 될 것이라 얘기했었는데, 운 좋게 내가 올라가게 됐다. 나로 인해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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