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팀 승리를 이끄는 선제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일본 시리즈 2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이대호의 유일한 안타가 결승타로 기록된 투런홈런이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쳤던 이대호의 타격감은 여전했다. 범타로 물러난 타석도 많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야쿠르트 선발 오가와 야스히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4회말 자신의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두타자 야나기타 유키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대호는 오가와의 초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그러나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마쓰다 노부히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7회말에도 이대호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이대호에게는 더 이상의 타격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일본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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