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이대호는 16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3차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대호의 이날 타격 성적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소프트뱅크는 연이틀 홈런을 쏘아올린 이대호를 앞세워 지바 롯데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3연승을 기록, 지바 롯데를 완벽하게 따돌리며 2년 연속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는 정규시즌 1위 팀에게 1승이 어드벤티지로 주어진 가운데 4선승제로 펼쳐진다.
전날(15일) 2차전에서도 이대호는 선제 솔로포와 쐐기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차전 4타수 1안타를 포함, 이대호는 이번 파이널 스테이지 3경기에서 타율 4할1푼7리(12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휘두르며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행에 앞장섰다.
이대호는 1회말 첫 타석 2사 1,2루 찬스에서 지바 롯데 선발 이사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1루에서 이시카와의 2구째 커브를 밀어쳐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1-0에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천금같은 홈런이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어 이대호는 8회말 마지막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일본시리즈는 오는 24일부터 펼쳐진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야쿠르트와 요미우리가 파이널 스테이지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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