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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승' 로저스, 한화가 기다리던 에이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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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사상 첫 데뷔전 완투승…한화, 5연패 탈출

[한상숙기자] 한화 새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며 KBO리그 외국인선수 역사를 새로 썼다.

로저스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로저스의 완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하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외국인 투수의 데뷔전 완투승은 로저스가 처음이다.

로저스가 경기를 지배했다. 로저스는 1회말 임훈과 문선재를 연속 땅볼로 돌려세우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박용택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됐지만, 정성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첫 이닝을 끝냈다.

이후 로저스는 낮은 공으로 땅볼을 유도해 LG 타선을 어렵지 않게 요리했다. 로저스는 시작부터 155㎞의 강력한 직구로 상대를 압도했다.

2~3회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초 선두타자 이진영을 2구 만에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양석환은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오지환과는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로저스는 3회초 최경철과 손주인을 총 3구 만에 나란히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임훈에게는 떨어지는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0으로 앞선 4회초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타선이 한 바퀴 돈 뒤, 문선재와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어 정성훈의 유격수 땅볼 때 문선재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 때 유격수 강경학이 다이빙캐치로 2루로 뛰던 박용택을 잡아내 로저스를 도왔다. 로저스는 이진영과 양석환을 연속 땅볼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 다시 삼자범퇴로 힘을 냈다. 오지환을 1루수 땅볼, 최경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손주인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잡아 호수비로 마무리해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퍼펙트 행진이었다. 로저스는 6회부터 9회까지 4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스스로 끝냈다. 총 116구를 던졌고, 9회에도 150㎞ 이상의 직구와 예리한 변화구로 LG 타선을 잠재웠다.

로저스의 합류로 한화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내내 선발투수 부진 고민을 안고 있던 한화가 강력한 열쇠를 손에 쥐게 됐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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