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디트로이트전 6타수 1안타

[김형태기자]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최근 2경기 침묵을 깨고 1안타 포함 2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6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2리(종전 0.265)가 됐다.

첫 타석서 출루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1,3루서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 맞서 볼넷을 골라내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선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3-0으로 앞선 4회 2사 1,2루에서도 3루땅볼로 아웃됐다. 7회 1사 2루 4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바뀐 투수 알베르토 알베커키와 맞섰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4-2로 리드한 9회 5번째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4-4 동점으로 연장에 접어든 11회초 강정호는 기어이 안타를 뽑아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또 바뀐 투수 알렉스 윌슨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내 침묵에서 벗어났다. 진루타로 3루까지 진출한 강정호는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연장 13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연장 14회초 닐 워커의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힘겹게 승리하며 시즌 성적 43승33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