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FC서울을 처참하게 쓰러트렸다.
수원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정대세가 2골 2도움, 이상호가 2골, 염기훈이 1골 2도움을 하며 승리를 합작해냈다.
최근 치른 슈퍼매치 중 가장 많은 골이 터진 경기였다. 지난해에는 모두 한 골 승부였는데 올 시즌 첫 만남에서 수원이 무려 다섯 골을 넣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6경기 무패를 이어가며 3승 3무 1패(승점 14점)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또 다시 한 골밖에 넣지 못하며 패해 8위에 머물렀다. 서울은 라이벌전에서 너무 강하게 치명타를 맞고 말았다.
수원의 무기는 공간을 활용한 패스였다. 서울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전반 22분 수원 이상호가 정대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고 43분 서울 몰리나의 왼발 프리킥 골이 터지면서 전반을 1-1로 마치는 순간까지만 해도 긴장감 넘치는 경기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원이 대폭발했다. 서울의 수비가 무너졌다. 3분 정대세가 왼쪽 측면으로 연결한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7분에는 이상호가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슛해 추가골을 넣었다.
당황한 서울은 정대세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허탈감에 빠졌다. 수비라인이 한 번에 무너진 것. 서울은 26분 윤주태를 투입해 반격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44분 수원이 정대세의 추가골로 네 골 차 대승을 확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수원 팬들은 환호했고 서울 팬들은 고개를 숙였다.
한편, 광주FC는 목포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광주는 4경기 무승(1무 3패)을 기록하면서 7위(8점)를 유지했다. 성남(9점)은 4경기 무패(2승 2무)로 6위 자리를 지켰다.
챌린지(2부리그) 4라운드에서는 부천FC 1995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주 상무에 3-1로 이겼다. 1-1이던 후반 41분 호드리고가 결승골을 넣었다. 44분에 이현승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부천(7점)은 4위로 올라섰다. 상주(9점) 이정협은 선발로 나서 후반 15분에 벤치로 물러났다. 상주는 패했지만 1위는 유지했다.
안산 경찰청은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서울 이랜드FC와 2-2로 비겼다. 이랜드FC는 창단 후 4경기째 정규리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안산(6점)은 5위가 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