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흥국생명과 KGC 인삼공사는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않는다. 특히 흥국생명은 올 시즌 초반 현대건설과 함께 1위 경쟁을 했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 패하는 횟수가 늘어났고 벌어놓은 승수를 까먹기 시작했다. 흥국생명은 6라운드 초반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2일 IBK 기업은행이 현대건설에게 3-0 승리를 거두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상대팀(KGC 인삼공사)도 그렇고 우리팀도 마찬가지"라며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사라졌을때 더 힘들어 한다. 나 또한 선수 시절에 경험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3일 KGC 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14승 14패로 5할 승률을 다시 맞췄다. 박 감독은 "5할 승률과 함께 승수에서 한 경기라도 더 이기고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한국도로공사(9일) IBK 기업은행(14일)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박 감독의 바람이 이뤄진다.
이성희 KGC 인삼공사는 "꼭 이기고 싶었던 경기였다"면서 "욕심이 오히려 경기를 안풀린 원인이 된 것 같다. 조이스를 돕는 역할을 맡은 백목화와 이연주의 활약이 조금 모자랐다"고 말했다.
KGC 인삼공사도 정규시즌 두 경기가 남아있다. 흥국생명처럼 상위권 순위 경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다. 한국도로공사(12일)와 현대건설(16일)과 맞대결이 예정됐다.
이 감독은 "도로공사와 경기는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준비를 하겠다"며 "지난 5라운드까지 도로공사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6라운드에선 꼭 이겨보고 싶다. 선수들도 같은 마음"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흥국생명과 KGC 인삼공사가 정규시즌 막판 상위팀들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릴지도 팬들에게는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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