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오달수가 영화 '국제시장'과 '조선명탐정2'에서 동명이인인 두 명의 황정민과 연기를 펼쳤다.
2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하 조선명탐정2, 감독 김석윤/제작 청년필름)의 언론·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과 배우 김명민·오달수·이연희가 참석했다.
전편에 이어 극 중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의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로 분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기생으로 분한 여배우 황정민과 코믹한 호흡을 맞췄다. 앞서 '국제시장'에서 남자 배우 황정민과 가까이 호흡을 나눴던 것을 떠올릴 때 흥미로울 만하다.
오달수는 두 배우와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자 "'국제시장'의 황정민은 현장에서 이것 저것 잔소리 많은 시어머니처럼 잘 이끌어갔다"며 "본인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알려 웃음을 줬다.
여배우 황정민에 대해선 "이번 영화의 황정민은 1997년에 한 연극 공연에서 제 형님의 어머니 역을 연기했었다. 아주 억척 어멈을 연기했다"며 "그 이후 같이 공연했고 지난 5월에도 국립극단 공연을 같이 했다. 워낙 공연을 많이 해봐 현장에서 아무 부담 없이 잘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코믹한 부분을 너무 많이 살려줘서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알렸다.
영화는 왕에게 미운털이 박혀 외딴 섬에 유배된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그를 찾아오는 이라곤 함께 했던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과 동생을 찾아달라는 어린 소녀 뿐이다. 그러던 중 불량 은괴 유통 소식을 접한 김민은 유배지를 이탈하며 두 가지 사건을 해결하려 나선다.
한편 '조선명탐정2'는 4년만에 속편으로 제작됐다. 전편에서 호흡한 김명민과 오달수, 김석윤 감독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2월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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