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NC가 갈 길 바쁜 SK의 3연승을 저지했다.
NC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3위 NC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4위를 맹추격하던 SK는 NC에 발목이 잡혀 2연승에서 마감했다. 4위 LG와는 다시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NC가 2회 선취점을 올리면서 SK 선발 투수 채병용을 일찌감치 끌어내렸다. 2사 2루에서 김태군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먼저 점수를 올렸다. 이어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이만수 SK 감독은 부진했던 채병용을 2회가 끝나기도 전에 문광은으로 교체했다. 문광은이 김종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SK가 4회초 1사 1, 2루에서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NC가 4회말 권희동의 좌측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손시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 차로 도망갔다.
SK가 5회초 1사 2, 3루에서 이명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들어와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에는 NC 모창민이 나섰다. 모창민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문광은으로부터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시즌 16호 홈런. 문광은은 다음 타자 권희동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진해수로 교체됐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최정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돼 있던 SK 3루수 신현철의 실책을 틈타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신현철이 땅볼 타구를 놓쳤고, 재빨리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이마저도 빗나갔다. 점수는 5-2가 되면서 분위기가 NC쪽으로 기울었다.
NC에서는 쐐기포도 터졌다. 7회초 1사 후 테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9월 12일 마산 롯데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테임즈다. 결국 진해수도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NC는 8회 2사 만루에서 이종욱의 싹쓸이 중월 2루타까지 터져 9-2로 멀리 달아나 승리를 확정지었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8월 8일 마산 LG전부터 이어진 최근 4연패를 끊어내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채병용은 1.2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하고 물러나 11패를 당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9월 11일 문학 넥센전에서 12년 만에 완투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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