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4일 쉬었으니 잘 해주리라고 봐요."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고 알렸다. 그동안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던 외야수 유한준을 이날 먼저 기용했다.
유한준은 선발에서 제외된 이택근 대신 중견수로 출장하고 7번 타순에 배치됐다. 염 감독은 "이택근이 최근 좀 지친 것 같다"며 "그래서 오늘하고 내일 휴식을 취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일은 금요일이지만 이동일로 지정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다. 대신 주말인 토, 일요일을 포함해 연휴기간에 해당하는 5일 월요일까지 경기를 치른다. 염 감독은 "쉴 때 푹 쉬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유한준은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무안타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지난 4월 29일 치른 두산전에서는 대수비로 출전했다. 염 감독은 "그동안 잘 쉬었기 때문에 한준이가 오늘 경기에서 제몫을 할거라고 본다"고 기대를 보였다.
또한 넥센은 지명타자도 이성열이 아닌 윤석민이 이날 먼저 나온다. 염 감독은 "(이)성열의 경우 오늘 상대 선발로 나온 노경은에게 너무 약했다"며 "그래서 일단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성열은 지난 시즌 노경은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는데 그 중 6차례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도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허리 통증이 있는 김재호를 대신해 양종민이 선발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나온다. 양종민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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