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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김희애, 김혜은 뒤치다꺼리에 맥주병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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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한 외모에 맥주병 든 모습 '눈길'

[권혜림기자] '밀회'에서 단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오혜원 역을 맡은 김희애가 맥주병을 든 살벌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21일 JTBC는 김희애와 김혜은의 '밀회' 촬영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희애가 맥주병을 깨는 장면이다.

극 중 김희애는 서한예술재단 기획실장이자 완벽한 커리어우먼인 오혜원을 연기한다. 김혜은은 재단 산하 아트센터 대표인 안하무인 서영우 역으로 분해 강렬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늘 차분하게 서영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온 혜원이 어떤 계기로 맥주병을 들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속 김희애는 은은한 조명 아래 긴 생머리를 드리운 채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단호한 표정과 맥주병을 거꾸로 든 모습은 바로 다음 순간을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을 준다. 또 다른 사진에는 김희애와 김혜은이 쉬는 시간 동안 정다운 모습으로 함께 대본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혜원과 영우의 애증 관계와는 달리 촬영 현장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예상케 한다.

해당 장면은 지난 2월 서울 청담동 모 술집에서 촬영됐다. 짧은 장면이지만 위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맥주병의 각도와 방향을 맞추는 등 여러 번의 리허설을 진행했다. 김희애는 단 한 번의 촬영으로 완벽한 신을 만들어냈다는 후문.

우아하기만 했던 김희애가 맥주병을 들게 된 사연은 오는 24일 밤 9시 45분 '밀회' 3부에서 공개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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