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아인이 군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가 될지 모를 '밀회'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밝혔다.
12일 서울 서소문동 호암아트홀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밀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과 배우 김희애·유아인·심혜진·박혁권·김혜은·경수진이 참석했다.
1986년생, 올해 29세인 유아인은 드라마 '밀회' 이후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까지, 입대를 앞두고 쉼 없는 필모그라피를 이어갈 예정이다. 입대 시기는 미정이지만 브라운관에선 '밀회'가 마지막 연기 활동이 될 가능성도 짙다.
그는 "드라마로서는 아마도 '밀회'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입대 시기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아 확답은 못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렴풋이 군대가 앞에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29세 군 미필 남배우가 그걸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없을 것"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유아인은 "그런 면에서 '밀회'라는 작품이 아주 좋았던 것 같다"며 "내가 한 방을 제대로 만들어놓고 가겠다는 마음이 아닌, 배우로서 제대로 연기하고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맞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다소 불순할 수도 있는 생각들에서 벗어나 조금 더 순수하게, 내가 연기를 시작했던 마음에 맞게 선택한 작품이 '밀회'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20세 차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지난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오는 17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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