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양현종의 호투를 발판으로 SK를 눌렀다.
KIA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승부는 8회말에 갈렸다. 4-4로 맞선 8회말 KIA 공격 2사 만루에서 박준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5-4로 다시 앞섰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안치홍이 흔들리던 SK 4번째 투수 백인식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점수는 8-4로 벌어졌다.
KIA는 3회말 이대형과 김선빈의 연속 볼넷, 이범호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종환의 중전 안타로 만든 4회 1사 2루에서는 강한울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이대형의 좌측 적시 2루타까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7회 이범호의 중월 솔로포를 더해 KIA가 4-0으로 앞섰으나, 8회초 SK에 4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SK는 1사 1, 2루에서 터진 최정의 적시타에 이어 스캇의 동점 스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8회말 4득점을 더한 KIA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은 투구 감각을 이어갔다. 4회까지 안타 하나 없이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은 양현종은 5회 1사 후 조인성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지난 12일 목동 넥센전에서 4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알린 양현종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역투로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갔다. 투구 수는 52구에서 75구로 늘려가면서 정규시즌에 대비했다. 불펜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날린 게 아쉬웠다.
시범경기 처음 등판한 SK 선발 울프는 5.1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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