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드림 하우스'를 찾아라.
오승환(31)에 대한 한신 타이거즈의 극진한 대접이 시작됐다. 오승환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6일 한신이 오승환에게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한신은 오승환을 위해 식사, 생활, 트레이닝 등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집을 찾고 있다.
입단식을 한국에서 먼저 개최한 것도 오승환에 대한 한신의 배려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대목. 지난 4일 서울의 리츠칼튼호텔에서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입단식이 열렸다. 입단식이 끝난 뒤 한신은 또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단 운영의 총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단장이 직접 나섰다. 나카무라 단장은 "담당자가 지금부터 3~4개의 숙소 후보를 찾을 것"이라며 "이후 오승환 본인에게 직접 보여준 뒤 선택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는 또 다른 특별 대접을 받고 있는 오승환이다. 지금까지 한신의 외국인 선수들은 고베 시내에 있는 고급 아파트를 숙소로 사용했다. 근처에 외국인 학교가 있고, 해외 식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입지 숙소다. 그러나 오승환은 별도의 숙소를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식문화, 언어 등이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오승환이 미혼인 것도 고려됐다. 한신은 오승환이 야간 경기를 마친 뒤 불편함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등의 조건을 유심히 살피며 오승환의 숙소 후보지를 선정하고 있다. 나카무라 단장은 "오승환 본인이 단골집, 트레이닝 시설 등이 근처에 있길 바란다면 그 부분은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밤 늦게까지 영업하는 한국 음식점, 운동 시설이 갖춰진 트레이닝센터, 주요 교통기관 등의 존재 여부와 고시엔구장과의 거리 등이 한신이 고려하고 있는 오승환 숙소의 조건이다. 한신은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새로운 수호신을 맞을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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