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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무시 못할 경험, LG는 어떻게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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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첫 출전만 15명, 두산은 5명뿐…벤치-베테랑 역할이 중요

[정명의기자] 11년만에 가을잔치에 나서는 LG 트윈스. 그 오랜 세월만큼이나 LG에는 포스트시즌 유경험자가 많지 않다. LG로서는 반드시 극복해내야 하는 약점 중 하나다.

LG가 16일 두산 베어스와 대망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LG 팬들이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을 기다리며 맞는 가을야구다. 지난 2000년 이후 13년만에 두산과 '덕아웃 시리즈'를 펼치게 됐다는 점도 뜻깊다.

LG와 두산은 경험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접하는 LG와는 달리 두산은 포스트시즌의 단골손님이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경험하는 양 팀 선수 수를 비교해봐도 두산이 5명인데 반해 LG는 15명으로 그 차이가 크다.

경험의 중요성은 두산이 넥센과 치른 준플레이오프에서 잘 드러났다. 두산이 먼저 2연패를 당하고도 3연승, '리버스 스윕'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승패를 가른 절대적인 요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경험의 차이가 두산에게는 '뚝심'으로, 넥센에게는 '당황'으로 각각 다르게 작용했다.

LG 역시 마찬가지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열흘간의 휴식을 취했지만 경험 많은 두산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자칫 한 번 분위기를 넘겨주게 되면 경험 부족이 LG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LG 김무관 타격 코치는 "경험은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롯데 자이언츠에 몸담았던 지난 2008년, 포스트시즌에서의 경험 부족이 어떤 결과로 나타나는지 몸소 체험했던 김 코치다. 당시 롯데는 올 시즌 LG처럼 오랜 암흑기를 뚫고 8년만의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터라 경험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많았다.

김 코치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은 찬스 때 등 긴박한 상황에서 코치가 타석 직전에 불러서 한 말도 잊어버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한다. 롯데에 있을 때 그랬다"며 "벤치에서 정규시즌보다 좀 더 세분화된 지시가 나갈 수 있다"고 코칭스태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27명 중 포스트시즌을 경험해 본 선수는 총 12명 뿐이다. 투수 중에서는 류택현과 정현욱, 이상열, 이동현, 유원상, 야수 중에서는 현재윤, 권용관, 정성훈, 손주인, 이병규(9번), 박용택, 이진영 등이 가을야구를 치러봤다.

이들 유경험자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봉중근, 류제국 역시 포스트시즌 경험은 없지만 국가대표팀 등에서 큰 경기 경험은 많은 편이다. 경험 없는 젊은 선수들이 흔들리는 기색을 보일 때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것이 유경험자들의 역할이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긴장감을 떨쳐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선 제압이다. 선취점과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던 이병규는 "설렌다. 즐겁고 멋진 경기 하겠다"고, 봉중근은 "투수들의 컨디션이 다 좋다.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설렘 속에 맞는 11년만의 가을야구에서 LG 선수들은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까.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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