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손연재(19, 연세대)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종목별 결선 볼에서 18.000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한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러시아, 18.233점)에 이어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볼 종목 예선에서 17.800점을 받아 3위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배경 음악 '마이웨이'에 맞춰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는 예선보다 0.200점 높은 18.000점을 받아 은메달을 확정했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러시아의 마르가리타 마문은 마무리 동작에서 실수를 범해 17.000점을 받아 메달권에서 크게 멀어졌다.
하지만 손연재는 다관왕에는 실패했다. 이어 열린 곤봉과 리본 종목별 결선에도 나서 추가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곤봉에서는 5위, 리본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벨라벨라 세뇨레나'의 선율과 함께 곤봉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무난하게 각종 과제를 수행해 17.700점을 받았다. 마지막 리본 종목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흑조가 돼 초반 잠시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역시 큰 실수 없이 연기를 마쳤으나 17.500점을 받아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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