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리듬체조 요정들의 향연이었다. 손연재(연세대)가 참가한 국내 유일 리듬체조 갈라쇼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3'가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손연재를 포함해 이날 갈라쇼 무대를 함께 꾸민 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올해 국제리듬체조연맹(FIG) 주최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에스토니아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자인 안나 리자트디노바(이상 우크라이나) 등 세계리듬체조 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국내 리듬체조 유망주로 꼽히는 이나경(광장중)도 이날 갈라쇼에 나와 팬들에게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 등 선수들은 이날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고양체육관에 모인 팬들은 각 선수들의 공연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1막부터 4막까지 네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갈라쇼는 각 막에 어울리는 '사랑'을 주제로 진행됐다. 손연재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리듬체조선수들과 국내를 대표하는 댄스스포츠선수들이 나서 공연주제를 표현하며 관객들의 박수와 탄성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가수 이적이 스토리텔러로 나와 사랑의 의미를 관객들과 함께 호홉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적은 4막 두 번째 순서로 갈라쇼 축하공연도 진행했다. 또한 락밴드 딕펑스와 함께 이날 갈라쇼에 나온 전선수들이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단체전 금메달에 빛나는 러시아와 세계 리듬체조 강국 중 하나로 꼽히는 이탈리아 선수들도 볼, 후프, 곤봉 등을 이용한 절도있는 군무와 아름다운 리듬체조 동작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이날 갈라쇼는 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월드컵시리즈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인기를 팬들이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손연재와 함께하는 리듬체조 갈라쇼는 한 번 더 팬들을 찾아간다.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갈라쇼가 열린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