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자매구단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선수를 수혈했다.
포항은 11일 수비수 정홍연(30)을 전남으로 보내는 대신 공격수 신영준(24)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또, 후보 골키퍼 김대호(27)를 임대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신영준은 전남 유스팀인 광양제철고와 호남대학교를 거쳐 2011년 전남에서 프로 데뷔했다. 첫 시즌 19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도 20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해냈다.
신영준은 "명문 구단 포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 팀 우승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경희고와 숭실대를 거쳐 지난해 전남에 입단한 수문장 김대호는 6개월 임대로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185cm, 80kg의 탄탄한 체격조건과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김대호는 "포항의 일원이 돼 감회가 새롭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 영입 없이 국내 선수로 올 시즌을 버텨야 하는 황선홍 감독도 "새 공격 자원과 골키퍼의 보강으로 더 견고한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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