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농구, 중국 꺾고 동아시아선수권 '3연패'

[한상숙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동아시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79-68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 2회 대회에 이어 대회 3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1쿼터서 이종현의 골 밑 득점과 이정현의 외곽포를 더해 19-13으로 앞선 한국은 2쿼터 들어 베테랑 이정현과 윤호영의 활약을 앞세워 더 달아났다. '높이'를 앞세웠던 중국은 외곽포의 잇따른 실패와 실책까지 겹쳐 경기가 어려워졌다. 한국은 43-3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중국이 3쿼터 시작부터 외곽포 포함 5점을 몰아치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왕저린의 연속 득점을 더해 44-4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정현과 박찬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쿼터에서도 한국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중국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지만 한국은 김민구의 외곽포와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중국의 기세를 꺾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종현의 덩크슛으로 승리를 화끈하게 마무리했다.

김민구가 팀 최다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일본이 홍콩을 꺾고 3위를 차지했다.

◇ 대회 결승전 결과

▲ 한국 79(19-13 24-23 17-20 19-12)68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