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가 조조 레이예스의 완봉승을 앞세워 4연승을 내달렸다.
SK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9-0으로 완벽하게 이겼다. SK는 개막 3연패 뒤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투타의 조화가 완벽했다. 선발 레이예스는 9이닝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고 시즌 첫 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레이예스는 9이닝 동안 102구를 던져 삼진 8개를 잡아내고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2개씩만 허용했다.
전날 세든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SK는 새 외국인 투수 두 명의 활약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승부는 7회 갈렸다. 0-0으로 맞선 7회말 SK 공격. 넥센 선발투수 김영민이 1사 2루를 만들고 한현희로 교체됐다.
이후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 이명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다.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한현희와 7구 승부 끝에 높은 직구를 노려쳐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지면서 승부가 SK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마운드는 박성훈으로 교체됐고, 조성우가 한동민의 대타로 나서 좌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박성훈의 5구째 약간 낮은 127㎞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대타 홈런은 시즌 3호, 통산 680호다. 조성우의 홈런은 지난달 30일 LG전에서 대타 투런포 이후 시즌 2호다.
기세가 오른 SK는 8회말에도 4점을 보태 완승을 만들었다. 2사 1, 2루에서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가터져 6-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정이 문성현의 초구 높은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3점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점수는 9-0으로 벌어졌다.
넥센 선발 김영민도 6.1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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