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7번방의 선물'이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15일 영화 배급사 NEW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이날 오후 3시30분 경 누적 관객수 1천232만 명을 돌파해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의 총 관객수를 넘어섰다. 지난 1월23일 개봉한 지 52일 만이다.
2012년 개봉, 한국 영화 사상 7번째로 1천만 영화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광해'는 최종 관객수 1천231만9천542명을 기록했다. '괴물'과 '도둑들'에 이어 한국 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3위를 지키고 있던 '광해'는 '7번방의 선물'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7번방의 선물'은 개봉 8주차에도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장기흥행 중이다.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 중인 '괴물'의 1천301만9천740명 기록과 2위 '도둑들'의 총 관객수 1천298만3천334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과속 스캔들'의 기록을 넘으며 휴먼 코미디 장르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썼고, 같은 장르 최초로 1천만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주연 배우 류승룡은 '광해'에 이어 2연속 1천만 관객을 동원해 남다른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앞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들로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해운대'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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