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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리그 잔류에도 격분한 김학범 강원 감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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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김학범 강원FC 감독이 팀의 1부리그 잔류 확정에도 격분했다.

강원FC는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백종환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강원은 내년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강원은 13승7무23패,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이날 대구에 0-2로 패배한 광주(승점 42점)를 제치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강원을 맡은 지 4개월이 됐는데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잔류하게 된 것은 선수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뛰어서 된 것이다. 선수들에게 축하를 해주고 싶다"며 1부 리그 잔류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후 김 감독은 목소리를 높였다. 치열했던 강등권 싸움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구단주에 대한 불만이 1부리그 잔류 확정과 함께 터져나온 것이었다.

김 감독은 "강등 전쟁이 힘들었던 것이 아니다. 구단 안팎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사실 사장이 사퇴를 하고 월급이 체불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가기 너무 힘들었다. 강원 도민구단 구단주는 도지사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전혀 해결책이라든지 방법을 내놓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었다"며 그동안 쌓였던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 감독은 "강원은 시민구단도 아니고 도민구단이다. 1부리그에 팀을 살려 놓고 다음에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너무 힘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구단주는 수수방관 했다. 섭섭하고 안타까웠다. 조금만 나서줘 도움을 줬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구단주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격분했다.

김 감독은 앞으로도 크게 변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처음부터 어려웠다. 그래서 크게 바라는 것은 없다. 앞으로도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이제 숨을 돌리고 다시 정비를 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되돌아볼 시간적 여유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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