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성남 일화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성남은 28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K리그 43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올 시즌 성남의 마지막 홈경기, 그리고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성남의 최종전이다. 성남의 44라운드 상대가 잔여경기를 포기한 상주 상무다. 따라서 이날 강원전이 올 시즌 성남의 마지막 경기가 된다.
성남은 승점 49점, 리그 12위로 이미 내년 시즌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상태다. 하지만 강등권에서 벗어난 다른 팀들처럼 환하게 웃을 수 없다. B그룹 스플릿 시스템이 시작할 당시 최고 순위 9위 싸움에 성남이 당연히 동참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성남은 무기력했다.
시즌이 종점으로 갈수록 성남은 더욱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광주에 3-0으로 이기다 3-4로 역전패를 당하는 황당함도 겪었다. 홈팬들의 야유도 피할 수 없었다. 원정 경기에서 승률이 좋다는 이유로 홈경기에서 원정 유니폼인 흰색 유니폼도 입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최근 3연패. 그리고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을 이어가고 있는 성남이다. 특히나 홈경기 12경기 연속 무승 행진(4무8패)은 홈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최근 홈 4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이나 했다.
올 시즌 성남의 마지막 경기가 찾아왔다. 그것도 홈경기다. 성남은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홈팬들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 또 성남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지켜내기 위해서는 승리로 시즌 마무리를 해야 한다. 내년 시즌을 향한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성남은 자엘, 김성준, 윤영선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게다가 상대는 '절실함'으로 무장한 강원이다. 강원은 승점 43점으로 14위를 지키고 있다. 강등권인 15위 광주(승점 42점)와는 승점 단 1점 차다. 성남에 승리해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절실함이 있다. 강원이 성남에 승리하고 광주가 대구에 패배한다면 강원은 1부 리그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성남이 이런 강원의 처지를 봐줄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에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야 한다. 홈 13경기 연속 무승은 팬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팬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해야 한다.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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