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K리그 막내구단 광주FC가 뼈아픈 패배에 울었다.
광주는 28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43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 42점에 그대로 머문 광주는 1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패하면 강등이 가장 유력한 광주는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이 1년을 다듬은 대구의 패싱 축구는 광주를 흔들었다. 팀 창단 후 2승3무로 대구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광주는 결정적인 순간 패하며 무너졌다.
시작부터 광주의 거센 압박이 이어졌다. 안동혁, 이한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시도한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겨갔다.
하지만, 침착한 대구가 먼저 골을 넣었다. 26분 송제헌이 수비수에 밀려 넘어지면서 뒤로 흘린 볼을 인준연이 뒤에서 뛰어들어 왼발로 차 넣었다.
만회골이 필요했던 광주는 쉼 없이 대구의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들었지만 마음이 너무 급한 나머지 슈팅이 골대를 계속 빗겨갔고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광주는 빠르기가 좋은 주앙 파울로가 3분 슈팅을 했지만 역시 골대 위로 지나갔다. 아차 하던 순간인 17분 대구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송장호가 연결한 볼을 유경렬이 헤딩했고 골키퍼에 맞고 나왔다. 이를 잡은 최호정이 왼발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점수는 더 벌어졌다.
광주에는 애가 타는 시간이 이어졌다. 주앙 파울로가 25분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박준혁의 몸에 맞고 나왔다. 이후 광주는 롱패스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고 쓰디쓴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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