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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유니폼까지 입었지만'…성남, 홈에서 또 고개 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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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3일 성남과 인천의 K리그 38라운드가 펼쳐진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선수단은 흰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성남의 홈경기였다. 그런데 성남은 홈 유니폼인 노란색이 아닌 원정 유니폼인 흰색을 입었다. 최근 9경기 연속 홈경기 무승(4무5패) 징크스를 떨쳐버리기 위해서였다. 성남은 올 시즌 홈 승률보다 원정 승률이 더 좋았다. 승리를 얻고자하는 간절함이 홈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게 만든 것이다.

성남의 주장 김성환이 노란색을 입으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신태용 성남 감독에 흰색 유니폼을 입어도 되냐고 물었고, 신 감독은 흔쾌히 허락했다. 유니폼을 바꿔입을 만큼 홈 무승 징크스를 깨고 싶었다.

하지만 성남은 흰색 유니폼의 효과를 얻지 못했다. 공격진들은 활로를 찾지 못했고 수비진들은 우왕좌왕하다 인천에 2골을 헌납했다. 전반 8분 이보, 41분 남준재에 연이어 골을 허용했다. 후반 경기 종료 직전 황재원이 한 골 만회하긴 했지만 성남은 결국 1-2로 패해 홈 경기 무승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K리그 11위인 성남은 인천에 패배하면서 승점 48점에 머물렀다. 스플릿 시스템 하위리그 최고 순위 9위의 인천(58점)과 격차가 많이 벌어졌다. 9위를 목표로 뛰던 성남의 기세는 꺾였다.

K리그 통산 7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K리그 명문 성남이 홈에서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성남의 자존심도, 성남팬들의 자존심도 함께 무너졌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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