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팀 최다 무패 행진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인천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이보와 남준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14경기 연속 무패(10승4무)의 거침없는 행진 속에 15승13무10패, 승점 58점으로 K리그 9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성남은 13승9무16패, 승점 48점에 머물며 홈 경기 10경기 연속 무승(4무6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전반 초반 인천이 손쉽게 선제골을 얻어냈다. 전반 8분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 수비진은 우왕좌왕하다 일격을 당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에벨톤, 레이나 등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인천 수비벽을 허물지 못했다. 오히려 인천이 전반 막판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41분 아크 중앙에서 김남일의 패스를 받은 남준재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후반 성남은 반격을 노렸지만 인천의 기세에 쉽게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 볼점유율은 높았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또 잇따른 실수 연발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39분 인천 김남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성남은 수적 우세를 점하며 마지막 희망을 가져봤지만 두 골을 따라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성남은 후반 추가시간 황재원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결국 성남은 인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홈에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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