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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FA컵 결승 재격돌 포항-경남, '우승은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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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복수냐 방어냐, 4년 만에 다시 만나는 두 팀의 화두다.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가 200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FA컵 결승에서 만난다. 20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린다. 연장까지 가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 우승팀에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져 두 팀 모두 사력을 다해야 한다.

2008년 제주에서 치른 FA컵 결승전은 포항의 2-0 승리였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 특유의 패싱축구를 앞세워 경남에 우위를 보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항이 또 정상에 오르면 전남과 더불어 FA컵 최다인 3회(1996, 2008)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경남은 첫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다.

양 팀을 뜯어보면 나름 악연이 있다. 2007년 포항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로 경남을 4-3으로 꺾고 승승장구해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후보 골키퍼였던 신화용은 교체로 나서 승부차기 선방으로 경남에 악몽을 안겼다.

5년이 지난 현재, 신화용은 포항의 주전 수문장으로 성장했다. 경남 입장에서는 신화용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포항은 공격형 미드필더 황진성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하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황지수-이명주-신진호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고 공격수 박성호도 골맛을 보며 감각을 유지중이다.

풀백 김대호는 최근 포항이 자랑하는 스타다. 지난 7일 전북 현대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더니 14일 울산 현대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골 넣는 풀백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했다. 측면, 중앙 가릴 것 없이 포항의 공격 루트가 다양하게 형성된다는 의미다.

경남은 일찌감치 FA컵 우승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7일 FC서울전에서 미드필드의 핵 강승조를 제외하고 경기를 치를 정도로 전력을 비축하며 FA컵 우승 도전장을 던졌다.

도민구단으로 부족한 살림살이지만 경남은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2010년 포항에서 다섯 경기만 뛴 뒤 방출, 은퇴 위기에 놓였던 공격수 최현연은 경남을 위해 반드시 포항에 비수를 꽂겠다며 칼을 갈고 있다.

K리그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골키퍼 김병지의 존재는 우승에 대한 믿음이 커지는 요인이다. 김병지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들린 선방으로 경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1992년 울산 현대를 통해 데뷔한 김병지는 각각 한 차례 정규리그(1996년)와 리그컵(1998년) 우승을 한 경력이 전부다. 2000년 포항으로 이적 후 현재까지 준우승의 아이콘이 될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후배들은 김병지의 한풀이를 위해서라도 우승하겠다며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고 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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