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대호는 18일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9푼8리에서 3할2리까지 끌어올리며 전반기를 개운한 마음으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셋쓰 다다시의 2구째 높은 빠른공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0-2로 뒤지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이대호는 5회초 2사 1,2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앞 내아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후속 T-오카다가 땅볼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2-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동점 내지 역전 찬스를 놓쳐 버린 것.
2-4로 뒤지던 8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를 상대해 우전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1루를 밟은 이대호는 대주자 가지모토 유스케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4번타자' 이대호의 멀티히트에도 오릭스는 2-5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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