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의 안타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그러나 기대했던 홈런,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15일 홋토못토필드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했지만 삼진 2개, 병살타 1개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여전히 떨어져 있는 모습이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6리에서 2할9푼5리로 소폭 하락했다.
이대호에게 1회말 첫 타석부터 1사 1,3루의 찬스가 주어졌다. 그러나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마키다 가즈히사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몸쪽 빠른 공에 방망이를 돌리다 멈췄으나 체크 스윙 판정을 받았다. 0-2로 뒤지던 오릭스도 따라붙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T-오카다의 1루수 땅볼 때 악송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한 뒤 다케하라 나오타카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시즌 34번째 득점. 오릭스는 후속타가 터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8로 크게 뒤진 5회말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마키다의 초구를 밀어쳤으나 타구는 2루수 정면을 향했다. 이대호의 시즌 10번째 병살타.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기쿠치 유세이에게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 기회를 마무리했다. 9회초 수비에선 쓰지 도시야와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한편 오릭스는 2-8로 세이부에 무릎을 꿇었고, 이대호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세이부의 4번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