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6일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구 1개를 얻어 1루를 밟았지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오다 11일 라쿠텐전에서 무안타에 그쳤고 이후 두 경기를 우천 취소로 쉬었다. 14일 세이부전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한 이대호는 15일 1안타를 기록하며 세 경기 만에 안타를 때렸으나 이날 다시 방망이가 잠잠해졌다. 3할을 넘어섰던 타율은 더 떨어져 2할9푼2리(종전 2할9푼5리)가 됐다.
1회초 1사 1, 2루 선취득점 찬스서 이대호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쳐 한꺼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0-1로 뒤진 4회초 첫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3구째 몸쪽 높은 커브에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다음 세 타자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1-2로 뒤진 6회초에도 초구 바깥쪽 높은 직구를 건드려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첫 타자로 나서 상대 바뀐 투수 오카지마의 4구째 136㎞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도 1-2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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