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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털고, 마음 비우고…초심으로 돌아간 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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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1차전 카타르전에서 승리한 최강희호의 새로운 과제는 연승이다.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해야 조1위로 치고나가며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을 순탄하게 이끌 기반을 다질 수 있다.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은 그래서 중요하다. 한국은 같이 1승을 올린 이란보다 골득실에서 앞서 조1위를 유지 중이다. 껄끄러운 상대 레바논을 이기면 다음 행보가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

레바논은 앞선 2차례 경기서 카타르에 0-1로 패했고 우즈베키스탄과는 1-1로 비겨 한국전 승리가 절실하다. 3차예선에서 2-1로 한국을 이겼던 경험이 있어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서 다시 한 번 재미를 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카타르전에서 위력을 보여줬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이 경고누적으로 레바논전에는 결장한다. 당연히 이동국(전북 현대)이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교체 선수 활용이 중요해졌다. 이동국이 풀타임을 뛰지 않고 교체해야 할 경우 유력한 대체자인 '지참치' 지동원(선덜랜드)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휘두를 당시 지동원은 주축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2011 아시안컵에서 두 골을 넣었고, 3차 예선에서도 레바논과 홈 경기에서 한 골을 터뜨리는 등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강희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베테랑을 중용하면서 지동원은 설 자리를 잃었다. 때문에 레바논전은 그에게 더 없이 중요한 기회가 됐다. 3차예선 원정에서 1-2로 패했던 기억을 지우기 위한 복수전의 성격도 강하다.

지동원은 카타르전에서 후반 35분 김두현(경찰청)과 교체 투입돼 10분 정도를 뛰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레바논전에 대비한 최 감독의 포석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동원은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 소속팀 선덜랜드에서 지난 시즌 두 골을 터뜨리기는 했지만 교체 선수로 이따금 나가는 불완전한 입지로 힘이 빠졌다. 불규칙한 경기 출전으로 떨어진 몸 상태는 대표팀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지동원은 마음을 비웠다. 1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훈련 뒤 만난 그는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간 듯 "아직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뛸 정도의 실력이 아니다"라며 자세를 낮췄다.

큰 부담없이 막내급으로 돌아간 것도 나쁘지 않다는 그는 "역할이 줄어서 다행이다. 감독님이나 선배들이 자신감이 떨어져 보인다며 좋은 말을 많이 해줘서 힘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레바논전에 대해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골을 넣겠다는 생각보다는 대표팀이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감독님이 내게 부여하는 임무에 대해서만 잘하겠다"라고 현재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또 그는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 휴식을 통해 여유를 찾고 싶다"라며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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