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 고동진이 올 시즌 첫 대타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고동진은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이여상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고동진은 롯데 선발 고원준을 상대로 투 볼에서 던진 3구째(직구, 137km)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한화는 5회초까지 롯데에게 0-7로 일방적으로 끌려갔지만 5회말 1점을 만회한 다음 고동진의 만루홈런까지 터져 단번에 5-7까지 추격했다.
고동진의 대타 만루포는 한국프로야구 역대 서른일곱 번째 기록이다. 프로야구 1호 대타 만루홈런의 주인공은 삼성 라이온즈의 함학수다. 함학수는 1983년 4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MBC 청룡과 경기에서 5회말 대타로 나와 하기룡으로부터 만루포를 쳐냈다. 당시 삼성은 10-7로 MBC에게 승리했다.
삼성은 최다 대타 만루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모두 일곱 차례 작성했다. 현역 선수로는 박재홍이 유일하게 두 차례 대타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대타 만루홈런을 친 팀이 경기에서 진 경우는 여섯 차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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