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넥센 김병현이 2군 경기이긴 하지만 첫 공식 등판을 앞두고 있다.
김병현은 18일 목동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2군)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국내 복귀 후 공식 경기 첫 선발 등판이다.
김병현은 앞서 치른 두 차례의 경기서 호투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달 29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서는 1.2이닝 동안 43구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4일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해 4이닝 1볼넷 5탈삼진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총 투구수는 56개였고 최고 구속은 141㎞까지 나왔다.
14일 만의 실전 등판이다.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했다면 한 차례 더 등판했어야 맞지만, 감기 몸살 증세가 있어 휴식을 취하느라 한 텀을 쉬었다.
18일 경기서 김병현은 이닝과 관계없이 총 65∼70구를 던질 예정이다. 컨디션은 70∼80% 올라온 상태. 정민태 투수코치는 17일 "아직 몸 상태가 100% 올라오지 않았다. 70∼80% 정도다. 내일은 볼 개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정 코치는 김병현의 피칭 후 회복력을 주목했다. 정 코치는 "잘 던지거나, 얻어맞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정해진 볼 개수를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지, 투구 후 회복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민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안타를) 맞는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지금 경기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 얼마나 좋은 공을 던지는지, 변화구의 각도가 어떤지를 체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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