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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김병현의 진짜 목표는 "꾸준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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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돌아온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의 올 시즌 '진짜' 목표는 무엇일까.

김병현은 3일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넥센 대표선수로 참석했다. 여기서 김병현은 같이 자리하고 있던 박찬호(한화)와 함께 올 시즌 목표를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박찬호가 먼저 "팬들이 먼저 목표를 정해준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10승으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병현이 대답할 차례가 됐고, 관객석에서는 '10승~10승~'이라는 함성이 들려왔다.

잠시 웃음을 보인 김병현은 "좋다. 10승으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박찬호와 같은 승수를 목표로 밝힌 것이다. 그렇다면 김병현은 정말로 10승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일까.

김병현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연히 아니라는 듯이 웃음을 보이며 "그냥 한 말이에요"라고 말했다. 10승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은 행사 분위기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농담을 섞어 했던 말이다.

물론 10승을 하면 좋다. 김병현도 "날을 잘 잡아 등판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며 자주 승리투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넌지시 드러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김병현의 10승은 무리가 따르는 목표다. 아직 본격적인 등판 준비가 안된 김병현은 5월 쯤에야 정상적으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김병현은 "진짜 목표는 2군에서라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1년 동안 꾸준히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현 스스로도, 또 주위 사람들도 쉽게 납득할 수 있는 목표다. 김병현은 무려 3년 동안이나 실전 공백이 있었던 선수다.

보직은 선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넥센 코칭스태프와 같은 생각이다. 김병현은 "우리팀에는 손승락이라는 좋은 마무리 투수가 있다"며 "일단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선발로 뛰는게 좋을 것 같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현은 4일 구리구장에서 LG 트윈스 2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시즌 개막을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이다. 지난 3월29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해 1.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의 실전치고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의 상태로는 자신의 목표인 '꾸준한 등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되찾고 한국 야구에 적응한다면 정말로 '10승'을 목표로 밝힐 날이 찾아올지도 모를 일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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