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가장 많은 후보를 냈던 두산 베어스가 결국 황금장갑을 하나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시상식장을 떠났다.
두산은 11일 오후 서울 대치동 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1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총 8명의 선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무관에 그치며 두 배의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은 니퍼트(투수), 양의지(포수), 최준석(1루수), 오재원(2루수), 이종욱, 김현수, 정수빈(이상 외야수), 김동주(지명타자) 등 8명의 선수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 중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았던 포지션은 2루수. 도루왕을 차지한 오재원이 KIA의 안치홍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안치홍의 완승이었다. 안치홍은 유효표 306표 가운데 198표를 획득, 91표에 그친 오재원을 크게 앞섰다.
포수 부문에서도 양의지가 67표에 그쳐 216표를 획득한 롯데의 강민호에 뒤져 수상을 놓쳤다. 나머지 선수들도 수상에는 턱없이 부족한 득표를 기록,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한편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롯데가 가장 많은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3명의 KIA가 그 뒤를 이었고, 삼성과 SK, 한화에서 각각 1명씩의 수상자가 탄생했다. LG와 넥센은 두산과 함께 무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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