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올 시즌 홈런왕 최형우(삼성)가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형우는 11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1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최형우는 올 시즌 163안타 118타점 30홈런 타율 3할4푼을 기록,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서 1위를 차지해 타격 타이틀 3관왕에 올랐다. 또 타율 2위, 출루율 3위, 최다안타 3위,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타격 전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는 수상 후 "나는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 그렇기 때문에 실패가 두렵지 않다. 내년에도 더 멋진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손아섭도 첫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손아섭은 타율 3할2푼6리 15홈런 83타점을 기록, 장타율 4위, 타율 5위, 득점 5위에 올랐다.
손아섭은 "많이 부족한 선수임에도 믿고 기용해 주신 양승호 감독님, 김무관 코치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외야수 부문 나머지 한 명의 수상자는 KIA 이용규가 선정됐다.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이용규는 타율 3할3푼3리, 33타점 30도루를 기록, 득점 2위, 출루율 2위, 타율 4위에 올랐다.
이용규는 "올 해가 가장 행복했고, 또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KIA 팬분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덩치가 작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을 앞둔 이용규는 예비신부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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