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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FA들, 잔류냐 새 둥지 찾기냐…결정 하루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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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이대호(롯데), 이승호(SK, 20번), 이택근, 송신영(이상 LG) 등 거물급 FA들의 거취 문제가 막판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원소속구단과의 협상 마지막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0일부터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해온 이들은 18일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9일까지 계약하지 않는다면 20일부터는 나머지 7개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는 선수도 있어 원소속구단과의 마지막 협상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일본 오릭스가 이대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롯데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롯데 배재후 단장과 이문한 운영부장은 17일 이대호와 2차 협상 자리를 갖고 서로의 제시 금액을 확인했다. 롯데 측은 역대 최고 대우의 금액을 제시했고, 이대호는 구단의 성의에 감사를 표했다. 이대호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해 이날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

롯데와 이대호는 우선협상기간 최종일인 19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만약 이대호가 계약 불가 통보를 한다면 일본행이 유력해진다.

SK는 정대현이 미국행을 선언하고 '큰' 이승호(37번)와는 계약을 하면서 '작은' 이승호(20번)와의 협상만을 남겨뒀다. SK는 '작은' 이승호와 꼭 계약을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일 이승호와 두 번째 만남을 앞두고 있는 민경삼 단장은 "정대현의 결정은 응원해주기로 했다. 이승호와의 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이택근, 송신영, 조인성과 미계약 상태다. 이택근은 지난 14일 구단과 첫 만남에서 제시액에 큰 실망감을 표했다. 생각보다 큰 금액차를 확인한 이택근은 19일 구단과 다시 만난다. 몇몇 구단이 오른손 중장거리 타자 이택근을 탐내고 있어 두 번째 협상서 타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송신영은 구단과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두 차례 모두 구단 측과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송신영은 "이왕이면 우선협상 기간 내에 계약이 되는 것이 좋다"며 LG 잔류를 희망했지만 "금액이 맞지 않는다면 (FA 시장에) 나가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타구단 이적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들은 원소속팀에 잔류할 것인가, 또 다른 선택을 할 것인가. 사상 최대 FA 시장의 첫 성과가 19일 실체를 드러낸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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